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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초한 기록(22년 3월 즈음)

대박갑빠대한아빠 2022. 4. 24. 23:51

대한이: 대화가 잘 통한다. 가끔씩 아빠가 알아듣지 못하면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천천히 말한다거나 예전 사례를 들면서. 오늘은 세탁실에서 빨래 정리하던 나를 스윽 보고는 안방에 들어가더니 “아빠가 어디 이찌이”하며 배시시 웃는다. 너 뭐해 라고 하니 "대한이는 장난꾸러기야" 라며 너스레를 떤다. 우리 첫째 아들 너무 귀엽다. 소중하다.

형용 불가능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의 반대급부로 오는 분노유발도 상당하다. 다 안한단다. 밥 안먹어 양치안해 어린이집 안가 옷 안입어 목도리 안해 등등. 초한이한테 질투를 많이 느끼는지 장난감을 못 만지게하고 뺏고 심지어 밀어내기까지. 둘다 안쓰럽다.

초한이: 초한이가 눈을 마주치고 웃을때면 온 세상이 나를 보고 웃어주는 것 같다. 세상 모든 희망, 즐거움, 행복 등 긍정적 에너지가 내게 오는 것만 같다. 대한이 이맘때쯤보다는 분유를 잘 먹어줘서 다행이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좀 안먹는다. 요 며칠 감기로 입맛을 잃은 것 같아 속상하다. 내가 휴직 시작한 1월부터 폭풍 잠투정이 시작되어 두달동안 제대로 못자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요즘 초한이, 대한이에게 너무 짜증낸다. ㅜㅜ 반성. 오은영박사의 15의 법칙을 생각하자. 이 아이들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자.

 

송송송
이 예쁜 아가들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잊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