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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40개월, 초한 10개월


대한이가 40개월이 되니 한단계 부쩍 성장한 느낌이다. 사용하는 어휘가 늘었고 문장 구성도 상당히 발전했다.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내가 잊고 있던 일도 디테일하게 기억해 흠칫 놀라기도 한다. 아빠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식지 않아 다행이다. 한없이 잘해주어야 하는데, 말을 잘 듣지 않을 때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지나고나면 항상 미안하다. 요즘 공룡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올해 1/1부터 쉬는 잘 가리는데 응가는 아직 기저귀에 하는게 좋단다. 우리 큰 아들,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얼마전 장염으로 구토, 설사할 때 아빠 가슴 찢어지는 줄 알았어ㅜㅜ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자.

초한이도 10개월이 되니 부쩍 컸다. 에떼떼떼하는 소리도 귀엽고, 침대에서 다이빙하는 행동도 귀엽고 다 귀엽다. 쿵쿵 많이 부딪혀서 걱정인데, 소서에 잘 있지 않아서 난감할 때가 많다. 최근 낮잠을 두번 꼬박 꼬박 잘 잤는데 요 며칠 잘 자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뜻대로 자주지 않아 막 소리도 질렀는데 또 미안해진다. 밤잠은 한 다섯번정도 깨는데 쪽쪽이를 물리면 다시 잔다. 근데 아침 7시쯤, 일찍 일어난다. 대한이와는 다르게 쪽쪽이를 많이 쓴다. 이유식, 분유 둘다 잘 먹긴하는데, 살은 생각보다 안찐다. 이유식 먹을 때 자꾸 일어나서 먹이긴 쉽지 않다. 너무너무 귀엽다. 짜증내지말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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